17세기초 남아프리카에 도착한 초기 유럽인 정착자들 (네덜란드, 독일, 프랑스)은 야생동물 고기 (일런드) 와 소고기를 보관하고 보존처리 하기 위해 식초를 사용했어요. 그때 당시, 빌통에 들어가는 후추, 고수, 그리고 정향같은 양념들은 네덜란드인에 의해 들어오게 되었구요.
오늘날 빌통은 ‘그레이트 트렉’ 시기에 북쪽/북동쪽 케이프 식민지에서 떠나 남아프리카로 이동한 개척자 들이 만들었는데 (영국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), 그들은 마차안에서 이주하는 동안 비축할 수 있는 식량이 필요해 건육을 만들기 시작했고, 이 식품이 오늘날 빌통이라고 불리는 남아공 전통 식품이 된거예요. 개척자들은 겨울동안 1-2주일간 고기를 건조하였고, 고기가 적절하게 건조가 되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공기 순환이 잘되는 천가방에 보관하였죠.
빌통은 한국의 전통식품 김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. 모든 국민이 즐기는 식품으로 마트나 백화점에서 항상 찾아 볼수 있고, 여행과 스포츠 게임 관람시 술과 함께 즐기는 국민 안주로 자리 잡기고 하였죠. 와인농업이 발달하여 특히 와인과 페어링이 완벽한 빌통은 머스트 해브(must-have) 스낵으로 자리 잡았어요.